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책이 예상보다 판매가 잘 이루어지고 있나보다.
벌써 각 서점에서 2쇄의 주문량도 확보가 된 상태란다.
기분이 좋다.
책을 읽은 사람들의 서평이나 흔적을 쭈욱 찾아서 봤다.
참 신기하다. 내가 만든 책은 어떤 사람들이 볼까.
예상대로 여자, 20대후반, 30대 초반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제빵에 관심있는 사람들, 그리고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크게 이렇게 나뉘는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잃어버렸던, 현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아직 찾지 못한 꿈을 찾아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듯 했다.
실제로 먼지쌓였던 꿈을 다시 꺼내어 쓸고 닦기를 시작했다는 사람들의
수많은 이메일과 서평들을 보면서 나는 행복했다.
그리고 한켠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의 현실에 만족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그랬다.
우리나라는 행복지수가 확실히 낮은 나라임에는 분명한것 같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사람들은 본인이 계란이 좋은건알겠지만,
계란후라이가 좋은지, 삶은계란이 좋은지, 스크램블이 좋은지,
반숙이좋은지를 잘 모르고 알 수 있게끔 교육 받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차라리 아주 가난한 나라이거나, 차라리 아주 부자 나라이거나 했다면
양상이 조금 달라졌을까.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사" 이거나, 대통령, 과학자, 훌륭한 사람이던데,
외국의 아이들은 가구 만드는 사람, 야채를 파는 사람, 수질오염 연구하는 사람등
아주 구체적인 대답을 하는 것만 보아도 참 그렇다.
나도 어릴적 꿈에대한 대답은 항상 패션디자이너 였던것 같다.
여자아이들의 30% 이상이 대부분 한번씩 꿈꾼다는 그것.
지금의 세대들은 이도저도 아닌 시국에 끼어서 혼란스러운 것일까.
아끼고 또 아끼고, 밥을 굶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부모님 세대에 태어났더라면,
밍키처럼, 태어나는 년도에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손에 잡히는 테크놀로지 세대에 태어났더라면,
혼란의 갭이 좀 덜 했을까.
나도 그 책을 통해 무엇을 이룬것 처럼 얘기하고 있었지만,
긴긴 내 인생에서 그것은 아주 작고 단편적인 한 부분의 조각에 불과하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것을 나는 대부분 가졌다고들 하지만,
생각처럼 안된 부분도 많고 포기해야했던 것도 많아 아쉬운것도 많이 남는다.
쩝. long story make short,
내가 갖지 않은 것을 다른사람이 가졌다한들 그사람이 나보다 행복할지 아닐지는 모른다는것.
고로 행복은 내 가까운 곳. 일상의 주변에서 찾고 찾으면 있다는 것.
빛이 있는 곳에 반드시 그늘이 있다는 것.
그러니까 한개를 가지면 한개는 버릴줄 알아야 하는법.
나도 그것을 온전히 완벽히 알지 못하며 조금이라도 아는데 한참한참 걸리고
여러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특히 우리 김종수 남편.후후후.
2쇄도 다 팔렸다는 연락이 오면,
참치회 한번 시원하게 더 먹으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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